중고거래(리셀)는 ‘집 안의 놀고 있는 자산’을 현금흐름으로 바꿔주는 가장 쉬운 사이드잡입니다. 다만 플랫폼 수수료, 안전결제, 배송비, 신고·세금, 금지 품목을 모르면 수익이 쉽게 증발합니다. 아래 글은 최신 제도·요금 변화와 함께 바로 적용 가능한 체크리스트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는 3대 변수
플랫폼 수수료 최신 변화
- 번개장터: 일반 판매자 수수료가 3.5% → 6%로 인상(9월 17일 시행). 카테고리 따라 프로 상점은 6~10% 차등.
- 중고나라(앱): 개인 판매자에게 판매대금 1% 수수료 신설(2만 원 이하 면제). 정산 속도 개선 공지. ZDNet Korea
- 당근(안심결제): 구매자가 3.3% 내외 수수료 부담, 판매자는 수수료 없음(안심 에스크로).
실무 팁
- 고가·희소 제품은 ‘수요 두터운 플랫폼(번개장터/중고나라)’로, 생활잡화·지역 픽업은 ‘동네 중심(당근)’으로 나누면 수수료·배송비 합계가 최소가 됩니다.
- 안전결제 무료/유료 정책이 수시로 바뀌므로 거래 직전 확인하세요. (예: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전면 무료화 발표 이력) 매일경제
배송비 구조와 최저가 루트
- GS25 편의점택배(국내/반값): 일반 운임은 최저 3,400원대부터 중량 구간별 차등. ‘반값택배’는 GS→GS 수령 조건에서 0~500g 1,900원 등 저가 운임(배송기간 여유 필요).
- CU 포스트(CUpost): 전국망과 ‘내일보장’ 등 다양한 옵션 제공(요금·마감 시각 점포 공지 확인). 최근 2kg 3,400원 등 인상 공지 사례 참고.
- 우체국택배: 거리·중량 혼합, 2kg 내 기본요금 4천 원대 등(연초 인상 반영 기사형 가이드). LiveIssue
실무 팁
- 소형·가벼운 상품은 ‘반값택배’가 단가 압도적. 반면 급송·고가는 일반 택배+안전결제로 신뢰 확보.
- 제주·도서 지역은 추가금(예: 4,000원)이 붙습니다. 원가시트에 자동 가산하세요. CVS네트웍스
신고·세금 베이스라인
- 통신판매업 신고 면제: ‘직전연도 거래횟수 50회 미만’ 또는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는 면제 기준(고시 개정 취지). 단, 실무적으로 반복·지속 판매라면 신고를 권장.
- 간이과세 기준 상향: 간이과세 적용 매출 기준이 1억 400만 원 미만으로 상향(부가세 납부 면제 4,800만 원 미만). 국세청 Q&A·보도 참고.
실무 팁
- 집안정리 수준의 일시적 판매는 과세·신고 대상이 아닐 수 있지만, 되팔이(사입→전매)는 사업 소득으로 사업자등록/신고가 필요합니다.
- 매입증빙(영수증·이체내역)을 클라우드 폴더에 모아 두면 연말 정산·소득세 신고가 수월합니다.
무엇을 팔아야 이익이 남나
소싱(매입) 전략
“수요는 높고 운송은 가벼운” 카테고리
- IT 액세서리(정품 케이블·키캡·마우스피트), 피규어·레고 미개봉 소형 박스, 취미 공구 소품, 팬덤 굿즈 소량 구성 등은 배송비 대비 마진률이 높은 편.
- 지역 픽업 무료 나눔/저가매물 → 세척·패키징 후 재판매(생활 소형가전·소가구)는 수익 포인트. 단, 전기·전파 인증 및 안전 관련 이슈는 별도 확인.
매입 체크리스트
- 시세 캡처: 최근 거래가(낙찰·거래완료가) 5~10건 스크린샷 → 판매가 산정 근거.
- 누락 부품/하자: 배터리 잔량, 구성품, 보증서·시리얼 유무.
- 금지/제한 품목 여부: 식품·수제 가공품, 위조품, 위험물 등은 금지될 수 있음(전자상거래·식품·지재권 규정). m.korea.kr
정비(리퍼·클리닝) 전략
빠르게 가치 올리는 3종 세트
- 외관 클리닝(매직스펀지·IPA)
- 구성품 복원(호환 케이블·나사·패킹 추가)
- 상태 인증 사진(시리얼·동작 화면, 전면/후면/모서리 매크로)
팁: ‘전원·기능 테스트 영상(10~20초)’를 업로드하면 반품·분쟁 감소 + 체감 신뢰 급상승.
판매(리스팅) 전략
제목·사진·설명 템플릿
- 제목: [브랜드/모델] 상태등급·구성·키워드(정품/미개봉/영수증)
- 사진: 흰 배경 + 자연광, 핵심 8컷(정면·후면·모서리4·시리얼·작동샷)
- 설명: 하자·사용감 정직 공개 + 최근 시세 링크(또는 스샷 문구) + 교신 기준(에누리/홀드 시간)
가격 책정 공식(예시)
예상판매가 – (플랫폼수수료 + 안전결제수수료 + 배송/포장 + 불량리스크 2~3%) = 목표매입가
- 번개장터 6%, 중고나라 1%, 당근 안심결제 구매자 3.3% 구조 참고.
- 반값택배 1,900~2,700원 구간은 소형·저가 아이템에 최적.
거래·정산을 안전하게
안전결제/에스크로 쓰는 이유
- 앱 내 에스크로는 대금 보호 + 사기 예방에 핵심. 각 플랫폼의 수수료/정산주기를 확인해 최적 선택. (번개장터 안전결제 무료화 발표, 당근 안심결제 3.3% 등)
분쟁 발생 시 공식 창구
-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KISA)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KCA)로 피해 구제·조정 가능(1372 통합 상담, 온라인 신청). 플랫폼(당근·번개장터·중고나라)도 자율분쟁조정 연계.
금지·제한 품목 핵심
- 식품(수제·가공 포함)·유통기한 경과식품 등은 판매 금지. 의료기기·위해물품·지식재산권 침해 물품도 주의.
- 배터리·전자제품: 항공 운송·IATA 규정(SoC 30% 등) 및 택배사 제한을 따르고, 포장·표기 지침 준수. large-battery.com+1
“법·인증” 때문에 벌어지는 사고 줄이기
통신판매업 신고 기준 다시 보기
- 면제 기준이라도 반복·지속적 판매(리셀)이면 실무상 신고 권장. 지자체(정부24)에서 온라인 신청 가능. 정부24
KC·전파법 포인트(수입·리셀러 주의)
- 수입 중고 전기용품은 안전검사 대상일 수 있으며, 적합성 확인 후 표시 부착 필요(모델별 검사). KTC
- 전파법 대상 기자재는 중고라도 KC 적합성 이슈가 발생 가능. (기존 인증 이력/동일기자재 절차 등 사례 참고) 법&경제공부하는 직장인 관세사
- 무심코 들여온 미인증 장비로 영업하다 벌금·철거 처분 사례도 존재. 아시아경제
실무 팁
- 해외직구 후 1년 경과 제품의 재판매 적합성 완화 해석 사례가 있으나, 상업적 수입·대량 판매는 별도 규제를 받습니다. 개인→상업 전환 지점에서 인증·표시를 재확인하세요. A-ha
배송·포장 비용 30% 줄이기
포장 자재 최적화
규격 맞춤
- 20kg/세변 160cm 제한을 기준으로, 박스 규격 표준화(소·중·대 3종)로 부피 과금 방지. 세상의 모든 이슈
- 에어캡·지퍼백·재생지 완충재를 키트화해 포장시간 단축.
반값·편의점택배 루틴
- GS 반값택배: 소형 위주 모아서 주 2회 출고로 방문 횟수 최소화. 운임표(0~500g 1,900원 등) 기준으로 상품 상세에 운임 고지.
- CU/GS 일반편의점택배: 동일권 최저 3,400원대. 제주·도서는 추가금 자동 가산.
배터리·전자제품 포장
안전 규정
-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상태 30% 이하 권장, 단락 방지 포장, 라벨 표기. 항공·택배 약관 준수.
수익 계산 예시 3가지
케이스 A | 소형 전자 액세서리(키캡 세트)
- 예상 판매가 24,000원
- 번개장터 수수료 6% = 1,440원, GS 반값택배 1,900원, 포장 300원 → 총비용 3,640원
- 목표 매입가 = 24,000 – (3,640 + 리스크 2%) ≒ 19,900원 → 매입가 15,000원이라면 순이익 ≒ 5,360원(마진 22%). 조선비즈+1
케이스 B | 스니커즈(중량 1.2kg, 박스 포함)
- 예상 판매가 95,000원
- 중고나라 판매수수료 1% = 950원, CU 일반택배(2kg) 3,400원, 포장 600원, 당일 발송(마케팅) → 총비용 4,950원
- 목표 매입가 = 95,000 – (4,950 + 리스크 3%) ≒ 86,250원. 매입가 70,000원이면 순이익 약 16,000원. ZDNet Korea+1
케이스 C | 태블릿(중고, 배터리 포함 고가)
- 예상 판매가 380,000원
- 번개장터 수수료 6% = 22,800원, 우체국 또는 일반편의점택배 고가 취급+완충 강화 4,000~6,500원, 포장 1,000원 → 총비용 약 29,000원~30,300원
- 목표 매입가 = 380,000 – (30,300 + 리스크 3%) ≒ 338,500원
- 팁: 리튬 배터리 안전 포장·충전 30% 이하 안내, 작동 영상 첨부로 클레임 최소화.
분쟁·환불을 줄이는 문구
리스팅 고정 문구
거래·환불
- “직거래/택배 모두 가능. 택배는 에스크로 결제만 받습니다.”
- “중고 특성상 미세 스크래치·사용감 있을 수 있습니다. 하자 부분 사진 7~8번 확인 바랍니다.”
- “수령 24시간 내 불량 제보 시 영상 확인 후 교환/환불 협의.”
- “배터리/소모품은 잔량·수명 보증 제외.”
인증·안전
- “전자제품은 작동 영상 제공. 필요 시 시리얼 공개(개인정보 제외).”
- “고가품은 에스크로+보험 배송만 진행.”
월간 리뷰 루틴
- 판매전환율(찜/문의 대비 거래 성사)
- 평균 회전일(리스팅→결제)
- 클레임 원인 Top3(포장/오해/하자) → 사진·문구 개선
- 수익률 by 카테고리 → 비효율 카테고리 컷
초보가 자주 묻는 질문(FAQ)
Q1. 집정리 수준인데 신고가 필요한가요?
일시적 처분은 보통 신고·과세 대상이 아니지만, 되팔이(사입→전매)·반복 판매면 통신판매업 신고 및 사업자등록을 권장합니다. 면제기준(50회 미만, 간이과세자)은 있지만 실무상 신고가 유리합니다. 뉴시스+1
Q2. 어떤 플랫폼이 제일 유리한가요?
생활소품·직거래는 당근(구매자 수수료형), 패션·희소품은 번개장터(수요 두터움), 범용 전자·잡화는 중고나라가 강점. 수수료+배송비 합계로 계산해 보세요.
Q3. 배터리 들어있는 전자기기, 택배 보내도 되나요?
가능하나 포장·표기·충전상태(30% 이하 권장) 등 운송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항공 약관·택배사 정책을 먼저 확인하세요.
Q4. 분쟁 나면 어디서 도움받나요?
KISA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및 KCA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온라인 접수·조정이 가능합니다. 1372 통합 상담 활용. KISA+1
“첫 수익” 스타트 가이드
Step 1 | 매입 후보 5개 추리기(20분)
- 집 안 보유품 중 “가볍고 수요 높은 것” 5개 선정 → 최근 시세 5건 스샷.
- 금지·제한·인증 이슈 체크(식품·위해물품·전파/전기).
Step 2 | 촬영·설명 템플릿(20분)
- 자연광+흰 배경으로 8컷, 하자 클로즈업.
- 제목·설명 템플릿대로 작성, 에스크로만 수락 명시.
Step 3 | 원가시트·출고(20분)
- 플랫폼 수수료·배송비·포장비·리스크 2~3% 반영해 목표 매입가 역산.
- 소형은 반값택배, 고가품은 일반/보험 배송. 정산 일정 캘린더 등록.
“수수료+배송+신고” 3요소만 잡으면, 중고거래는 꾸준한 현금흐름이 된다
- 최신 수수료 정책을 체크하고(번개장터 6%, 중고나라 1%, 당근 안심결제 구조), 상품·무게별로 최적 배송루트를 고르며(반값/일반/우체국), 면제 기준을 이해하되 반복 판매라면 신고·등록로 리스크를 낮추고, 분쟁 시 공적 조정 창구를 활용하면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할 일: 집 안 소형 5개 시세 조사 → 에스크로 필수 문구로 리스팅 → 소형은 반값택배, 고가는 보험 배송.
수익은 습관화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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