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성비 다이어트 식재료’가 중요할까?
체중 감량의 성패는 칼로리 밀도(열량/중량), 단백질 밀도(단백질/열량), 포만감, 그리고 지갑 친화성(원가/1인분)의 균형에서 갈립니다. 같은 단백질 20g을 채우더라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1회 비용은 2~5배 차이 나고, 조리 편의·보관성까지 고려하면 외식·배달 유혹을 이길 확률이 달라집니다.
아래 표와 루틴은 국내 장보기 환경을 기준으로, 바로 적용 가능한 가성비 기준선을 제시합니다.

비교 기준 먼저 정하기
이 글의 5가지 공통 잣대
- 단백질 20g(한 끼 기준치로 가장 많이 쓰는 단위)
- 칼로리: 20g 단백질 섭취 시 동반 칼로리(열량 부담)
- 1회 비용(원/20g 단백질): 대형마트·전통시장·온라인 평균가 구간을 반영한 현실 범위
- 포만감: 식이섬유·수분·지방/당 함량을 감안한 체감 포만 점수(★ 1~5)
- 현실성: 조리 난이도, 보관성(냉장/냉동), 변주(응용 메뉴 폭)
참고: 가격은 지역·유통채널·행사에 따라 변동 폭이 큽니다. 아래 범위는 장보기 때 체감하는 평균 구간으로 이해하세요. (구체 매장·브랜드·행사 특가에 따라 더 저렴/비쌀 수 있음)
단백질 20g 기준, 가성비 TOP 12
동물성 라인업 (닭·달걀·생선·유제품)
| 식재료 | 20g 단백질에 드는 양(대략) | 동반 칼로리 | 1회 비용(원) | 포만감 | 현실성·활용 포인트 |
|---|---|---|---|---|---|
| 닭다리살(껍질 제거) | 100~120g | 150~180kcal | 700~1,200 | ★★★★☆ | 구이·덮밥·랩. 가격 안정적, 풍미 좋아 질리지 않음 |
| 닭가슴살 | 90~110g | 100~140kcal | 800~1,400 | ★★★★☆ | 가장 마른 단백질. 에어프라이어/수비드/캔 제품 다양 |
| 달걀 | 중란 3개 | 180~210kcal | 700~1,200 | ★★★☆☆ | 삶기·찜·스크램블. 미량영양소 우수, 휴대·보관 쉬움 |
| 참치캔(물/올리브유 절삭) | 1캔의 2/3 내외 | 110~170kcal | 900~1,600 | ★★★★☆ | 샐러드·비빔면·주먹밥. 비린내 제거는 레몬/식초 |
| 고등어(구이) | 90~110g | 180~220kcal | 1,200~1,800 | ★★★★☆ | 오메가-3 풍부, 에어프라이어 ‘간편 구이’ 강추 |
| 그릭요거트(플레인, 무가당) | 200~250g | 140~190kcal | 1,400~2,000 | ★★★☆☆ | 아침·간식·후식 대체. 베리·견과로 당 없이 맛 올리기 |
| 저지방 우유 | 500~600ml | 240~300kcal | 1,200~1,800 | ★★☆☆☆ | 휴대는 좋으나 당일 섭취량 관리 필요 |
식물성 라인업 (두부·콩·곡물)
| 식재료 | 20g 단백질에 드는 양 | 동반 칼로리 | 1회 비용(원) | 포만감 | 현실성·활용 포인트 |
|---|---|---|---|---|---|
| 두부(단단, 부침/생식용) | 300~350g | 250~320kcal | 800~1,300 | ★★★★☆ | 지짐·조림·샐러드 토핑. 대량 조리 후 소분 쉬움 |
| 콩(검정·서리·렌틸, 삶음) | 80~100g | 250~300kcal | 500~1,000 | ★★★★☆ | 단가 최강. 카레·스튜·샐러드·밥에 혼합 |
| 두유(무가당, 고단백) | 400~500ml | 180~240kcal | 1,200~1,800 | ★★☆☆☆ | 이동·간편. 라벨 나트륨·당 주의 |
| 현미+귀리 혼합곡 | 250~300g(밥 기준) | 320~380kcal | 700~1,200 | ★★★☆☆ | 주식 베이스로 서서히 단백질·섬유 보강 |
| 연두부/순두부 | 350~450g | 200~300kcal | 1,000~1,500 | ★★★★☆ | 국·찌개·차가운 두부. 부피 대비 포만감↑ |
최저 단가는 콩·두부·달걀·닭다리살 라인업. 풍미·질리지 않음은 닭다리살·등푸른생선. 간편 포장은 참치캔·그릭요거트·두유가 강점.
상황별 “최저가-한 끼 구성” 레시피
배달앱을 켜기 전에: 900~1,500원대로 끝내는 기본형
- 두부 조림 덮밥: 밥 200g + 두부 180g 조림 + 데친 브로콜리 + 김가루
- 콩 카레볼: 삶은 콩 80g + 카레 120g(물로 농도 조절) + 귀리밥 소량
- 닭다리살 간장덮밥(저염): 구운 닭다리살 120g + 양파볶음 + 간장:물=1:1
직장인 도시락형(전자레인지 4~5분)
- 참치샐러드 라이스볼: 잡곡밥 150g + 참치 2/3캔 + 옥수수/오이 + 요거트소스
- 연두부 차가운 그릇: 연두부 350g + 간장:식초:물=1:1:2 + 김·깨
야식/운동 후(저지방·고단백)
- 그릭요거트 볼: 플레인 200g + 냉동베리 반 컵 + 아몬드 8~10알
- 달걀 3 + 채소 스크램블: 올리브오일 소량 + 소금 최소, 후추·허브로 풍미
식재료별 ‘숨은 비용’과 체크포인트
닭가슴살 vs 닭다리살
- 가격/풍미/지속 가능성: 가슴살이 더 마르기 때문에 장기 식단에서 지루함이 빨리 올 수 있음. 다리살(껍질 제거)은 단백질 대비 지방이 조금 있지만 맛·포만·가성비의 균형이 좋아 재구매율이 높습니다.
- 실전 팁: 오븐/에어프라이어로 대량 구운 다음 150g씩 소분 냉동 → 170℃ 7~9분 리히트.
달걀
- 완전식품 포지션: 비타민·미네랄, 조리 다변화, 휴대성.
- 주의점: 마요·케첩 추가로 숨은 칼로리 급상승. 머스터드·식초·후추로 풍미를 올려 보세요.
두부/콩
- 단가·포만의 끝판왕. 다만 소스 의존이 커지면 나트륨·당이 늘 수 있음. 간장:물=1:1 희석, 식초/레몬/후추/마늘칩으로 맛을 올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보관 팁: 두부는 지짐 후 냉장 3일, 냉동 시 조직감 저하 → 구워서 냉동 추천. 콩은 삶아 100g씩 평평하게 냉동.
생선·참치
- 등푸른생선은 오메가-3로 포만·건강지표에 유리. 냄새 잡기는 레몬/식초/허브솔트 소량.
- 참치캔은 물 또는 올리브유 제품 추천. 오일 사용 시 키친타월로 유분 제거 후 무게 재서 단가/열량 관리.
유제품
- 그릭요거트(무가당)는 단백질 밀도가 높아 간식→끼니 치환이 쉬움. 단, 과일 시럽/그래놀라는 첨가당 과잉 위험 → 냉동베리·견과로 대체.
“3~4만원”으로 1주 버티기 (2인 기준)
쇼핑 리스트 (행사 비의존, 기본가 기준)
- 닭다리살 1.8kg(팩) / 달걀 30구 / 두부 4모 / 참치캔 2~3 / 연두부 2팩
- 현미+귀리 혼합곡 2kg / 그릭요거트(플레인 대용량) 1통
- 브로콜리·양배추·양파·파·마늘 / 냉동베리 소포장
- 간장·식초·고추장 / 김가루·참깨·아몬드 소포장
주간 운영표 (저녁 10분 조립식 기준)
- 월 닭다리살 간장덮밥 + 양배추샐러드
- 화 두부 스테이크 + 브로콜리 + 잡곡밥
- 수 참치샐러드 라이스볼 + 오이피클
- 목 연두부+차가운 간장드레싱 + 김가루주먹밥
- 금 고등어 에어프라이어 구이(또는 닭 리메이크) + 상추무침
- 토 외식 1회(양 조절) / 요거트 볼로 간식 대체
- 일 냉장고 털기 덮밥(콩·계란·김가루)
‘가성비’를 무너뜨리는 5가지 함정
1) 소스 칼로리 블랙홀
마요·케첩·달달 소스는 한 스푼에 수십~수백 kcal. 간장:물 1:1 기본, 식초·레몬·후추·허브·겨자로 풍미.
2) 조리유 과다
에어프라이어·오븐·테프론팬으로 기름 절약. 필요한 경우 1인분 기준 1티스푼 정량 도구 활용.
3) 알코올·음료
달달한 음료·주류는 포만감 낮고 당·열량 과잉. 무가당 탄산수 + 라임/레몬으로 대체.
4) 통조림·가공식 ‘나트륨 덫’
라벨 3초 체크: 나트륨 400mg 이하/1회 제공, 첨가당 10g 미만. 물로 헹구거나 희석해 사용.
5) 파편화된 장보기
자주 가면 불필요 구매↑. 주말 1회 장보기 + 수·목 10분 보충으로 고정.
초보도 성공하는 “밀프렙” 체크리스트
D-0(주말) 90분 플로우
- 밥 10공기 소분 냉동(따뜻할 때 랩핑, 평평하게)
- 닭다리살 1.8kg 오븐/에프: 180℃ 18~22분 → 150g씩 소분 냉동
- 두부 4모 지짐/조림 → 200g씩 밀폐, 냉장 3일
- 브로콜리 데치기·양배추 채칼 손질 → 물기 제거 후 보관
- 만능 간장소스(간장:물=1:1, 식초·다진마늘 약간), 요거트 드레싱 병입
평일 10분 조립 공식
- 밥 해동 2분 → 단백질 리히트 7~9분(에프) or 2~3분(전자레인지) → 채소 한 줌 + 소스 1~2T → 토핑(김·깨·견과) 마무리
목표별 ‘가성비 베스트 조합’
체지방 감량(열량 최우선)
- 닭가슴/닭다리살(껍질 제거) + 연두부 + 그릭요거트(무가당)
- 한 끼: 단백질 30g / 400kcal 내외 구성이 쉬움
유지어터(지속 가능성·맛)
- 닭다리살 + 두부 + 등푸른생선(주 2회)
- 지루함 방지, 오메가-3/칼슘 보완
비건/플렉시테리언(지갑+포만)
- 콩·두부·잡곡 + 올리브오일 소량 + 김가루/견과
- 단백질·섬유 동시 강화, 소스는 저염
자주 묻는 질문(FAQ)
‘닭가슴 vs 닭다리’, 결국 뭐가 가성비?
다리살(껍질 제거)이 풍미·가격·지속가능성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장기 식단이면 다리살을 베이스로, 한끼 중 2~3회만 가슴살로 마르면 균형이 좋습니다.
‘그릭요거트는 비싸지 않나요?’
대용량 무가당은 1회(200g) 1,400~2,000원대로 환산됩니다. 아침·간식·후식 세 포지션을 한 번에 대체하고, 설탕 대신 냉동베리+견과로 만족도를 올리면 과자·디저트 지출이 줄어 총액은 낮아집니다.
‘두부/콩만 먹으면 단백질 질이 떨어지나요?’
곡물·콩류는 아미노산 프로필이 보완되므로, 잡곡+콩/두부 조합으로 충분히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등푸른생선·달걀을 주 2~3회 섞으면 더 안정적입니다.
한눈에 보는 결론·실천 요약
- 최저 단가 TOP: 콩(삶음) ≈ 두부 ≈ 달걀 ≈ 닭다리살(껍질 제거)
- 간편성 TOP: 참치캔(물/올리브유 절삭)·그릭요거트·두유
- 지속가능성 TOP: 닭다리살·고등어(또는 꽁치)·두부
- 루틴 핵심: 주말 90분 밀프렙 → 평일 10분 조립식
- 함정 회피: 소스·조리유·음료 당·나트륨 ‘숨은 칼로리’ 차단
오늘 장보기 미션: 닭다리살 1.8kg, 두부 4모, 달걀 30구, 참치캔 2~3, 잡곡 2kg, 그릭요거트(무가당), 브로콜리·양배추·양파, 간장·식초, 김가루·견과.
오늘 저녁: 밥 해동 → 닭 150g 리히트 → 양배추 한 줌 + 간장:물=1:1 2T → 김가루/깨.
단백질 30g, 400kcal 안팎, 지갑·시간·의지 모두 지키는 한 끼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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